“관리안해요? 세균으로 설거지하는 꼴…” 세균이 득실거리는 수세미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한번 설거지하고 난 수세미는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있고 축축함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요.

그래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수세미를 그대로 다시 쓰는 것은 세균으로 설거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수세미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수세미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수세미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많은 가정 도구 2위로 수세미를 꼽기도 했는데요.

수세미 자주 교체할 것

수세미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소독해주면 더 오래 쓸 수 있는데요.

수세미를 물에 담가 전자레인지에 2분 만 돌려주시면 간단히 소독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렇게만 해도 수세미 속 세균이 99% 이상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장균은 전자레인지가 작동하기 시작한 지 30초 만에 사멸했다고 하네요.

소독 후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바싹 말려야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세미 고르는 방법

수세미 관리가 귀찮거나 어려운 경우 구매하실 때 두께가 최대한 얇은 걸 고르시면 됩니다.

두텁지 않은 수세미는 물기가 빨리 말라, 세균 번식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이죠.

수세미 사용 시 주의사항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돌리실 때 꼭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전자파를 반사해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수세미는 절대 돌리시면 안되는데요.

대신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아주시면 됩니다.

아크릴이나 면 소재 수세미는 베이킹소다, 식초, 따뜻한 물을 1:1:1 비율로 섞은 용액에 넣어 소독할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수세미와 용액을 같이 넣고 3분 정도 주무르면 됩니다.

소독한 수세미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리고, 반드시 물에 헹군 후 사용해주세요.

칫솔이나 행주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할 수 있습니다.

수세미 소독이나 말리는 과정이 귀찮다면 일회용 수세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