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라페는 당근을 잘게 썰어 소스에 절인 프렌치 샐러드다. 당근을 먹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레시피라고 알려질 만큼 당근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릴 정도로 맛있는 당근요리다.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도 좋고, 당근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많이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고두고 먹기 좋은 반찬이 된다. 김밥, 카나페, 샐러드, 샌드위치에 넣어 먹거나 피클 대용으로 먹으면 가출한 입맛도 상큼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가 당근을 잘 못 먹어서 마음이 안타깝다면, 당근라페를 만들어보자.
5분 순삭 당근라페 만들기
당근 3개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큰술 + 레몬즙 7~8큰술 + 홀그레인 머스터드 ½큰술 + 올리고당 2큰술 + 허브솔트 2/3큰술 + 후추 취향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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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을 강판으로 가늘게 채썬다. |
2. 올리브오일, 레몬즙, 홀그래인 머스터드, 올리고당, 허브솔트, 후추를 뿌리고 잘 섞는다. |
3. 열탕 소독한 용기에 넣어 하루 정도 숙성시킨다. |
당근 효능
당근은 강력한 상한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다른 채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카로틴’이라는 단어 자체가 당근의 ‘캐롯’에서 비롯되었다. 당근의 주황색 색소에서 건강의 유효성분을 분석하다 발견해낸 것이 바로 ‘카로틴’이다. 이 성분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은 다양한 이점이 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 들어가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A로 바뀌고, 나머지는 베타카로틴 상대로 남아 쓰일 만큼 쓰인 후에 남는 것은 체내 지방조직에 저장된다. 지방조직에 저장된 카로틴 때문에 피부가 노란빛을 띠는데, 해로운 것은 아니고 배출되고 나면 다시 본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세포 성장 및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피부와 점액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암 환자의 혈청 속에는 정상인보다 카로티노이드가 10% 정도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게다가 태양광에 의한 피부손상을 보호하고, 주름이나 검버섯 생성을 방어하는 항노화 역할도 한다.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폐 기능 증진 및 항균 작용까지 한다.
당근에 풍부한 ‘프락토 올리고당’은 프리바이오틱스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시력, 항노화,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프리바이오틱스 건강식품
이렇게 우리 몸에 유익한 당근을 제대로 먹으려면 꼭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당근은 혈당지수(GI)가 높기 때문에 당뇨인은 먹으면 안 된다!? |
혈당지수(GI)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세계음식의국제공인 GI 지수를 만들어낸 호주의 국립대학인 시드니 대학에서 운영하는 SUGiRS에서 제공하는 당근의 혈당지수는 생당근 기준 16으로 아주 낮다. 즉, 당뇨인도 마음껏 당근을 먹어도 되는 것이다. 당근라페는 설탕 대신에 혈당을 덜 올리는 올리고당을 썼지만, 당근라페가 숙성되면서 국물이 생기기 때문에 그 국물을 벌컥벌컥 먹지만 않는다면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으므로 당뇨인들도 걱정하지 않고 당근라페를 즐겨도 된다. |
당근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당근라페! 김과 밥만 있으면 ‘당근김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통곡물 식빵에 당근라페를 올리고 루꼴라와 계란 프라이를 곁들이면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임 채소로도 좋고, 피클이나 단무지 대신에 당근라페를 곁들여도 좋습니다!